하동 녹차밭 유로제다, 친절한 사장님과 향긋한 차

안녕하세요.

친절한 다둉입니다.❤

신혼여행 2일차로 하동 맛집 벚꽃 경양식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이동했어요.

https://20200613.tistory.com/15

하동 맛집 추천, 화개장터 벚꽃경양식 재방문

밥을 먹고 나니,

목이 말라서 근처에 있는 카페에 가자하고 길을 나섰어요.

 

사람들에게 유명한 카페 말고,

녹차밭이 보이는 곳에서 풍경 잠깐 보고, 테이크 아웃으로 음료를 가지고 나오고 싶었어요.

 

여기 저기 검색해 보다가 딱인 곳을 발견했죠.

이름은 유로제다였어요.

http://www.yourotea.com/shop/

유로제다

뭔가 괜히 전화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방문 전에 영업하시는지 미리 문의를 했는데,

흔쾌히 와도 된다(?)는 사장님의 말씀에 방문하게 됐어요.

 

보통은 '영업해요~'라고 할텐데,

'오셔도 돼요'라는 게 약간 찝찝했지만 갔습니다!

 

그런데...역시 이곳은 카페가 아니라 숙소더라고요!ㅎㅎ

어쩐지...

나중에 알고보니, 차도 직접 재배하고, 판매도 하는 곳이었어요.

 

친절한 사장님은 저희에게 숙소 방문객에게 개방하는 차방(다방)을 열어주셨어요.

의도치 않게, 사장님과 함께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며,

녹차를 포함한 여러 종류의 차를 마실 수 있었어요.

거의 2시간 정도 있었고, 차는 뭐, 거의 5잔 이상 마신 것 같아요.

정말 아낌없이 '대접'해 주셨어요.

불쑥 찾아갔던 것인데도 말이죠.

 

원래는 이 날 삼성궁에 갈까 했는데,

이곳에 오래 머물게 되어 일정이 바꿨어요. 헤헤

그래도 너무 만족했던 날이에요.

 

왜냐하면,

녹차, 홍차, 매화차, 쑥과 버섯이 들어간 삼합차 등

평소에 흔히 마시지 못하는 차도 마셨고

바로 옆 녹차밭에서 녹차도 한없이 구경할 수 있었기 때문이죠!

정말 힐링 여행이었어요. 하동 최고🙆‍♀️

 

이곳 녹차는 산의 비탈에서 재배되는데,

그 녹차밭 뷰가 정말 멋졌어요.

차를 마시면서 사장님께서 차 마시는 법이며,

이런 저런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는데,

기억에 남는 것 몇가지 공유할게요.

 

찻잎은 한 번 우리고 바로 버리는게 아니고, 여러번 우려 마시면 다양한 향을 느낄 수 있대요.

그리고 물 온도에 따라 또 다르고요.

가지런한 녹차밭은 기계로 녹차잎을 수확하는거라고 하시더라고요.

손으로 직접 수확하는 곳은 그렇게 가지런하지 않대요. 야생 녹차밭처럼요!

차를 다 마시고,

편하게 녹차밭 구경도 하고, 사진도 많이 찍었어요!

날씨 정말 좋죠?👍

 

얼마 후, 차값으로 얼마드리면 되냐 여쭤보니, 만원만 주라고 하시더라고요 ㅠㅠ

차를 인당 다섯잔씩 두 명이서 마셨는데...

조금 죄송한 마음이 들어서 유로제다에서 만드는 차를 사왔습니다!

(강매도 아니고 눈치 주시지도 않으셨어여!)

 

사온 차도 너무 맛있어서, 지금도 자주 집에서 마시고 있어요.

매화차도 사올 걸 그랬어요.

맑은 차였는데, 향이 정말 진했답니다.👍

혹시 방문하신다면 매화차 강추입니닷

 

아참, 이곳에 귀여운 고양이들이 낮잠자고 있었어요. 😀

귀엽죠?

 

이번 포스팅은 이렇게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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