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본문 바로가기
우리인생_신혼생활

전주맛집 데프콘 물짜장으로 유명한 수정관

by 다둉 2021. 4. 16.
반응형
전주 맛집 물짜장으로 유명한 수정관

 

나 혼자 산다에서 데프콘이 전주에 갔던 회차가 재방송이 되더라고요. 전주에 계시는 아버지가 물짜장을 시켜주시는데 그게 그렇게 맛있어 보이던! 이번에 전주에 갔다가 드디어 먹어보았어요. 전주에 살 때는 이런 곳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전 제가 사는 곳의 노는 곳, 맛집을 안 찾아보는 것 같아요. 허허. 지금도 주변 맛집은 잘 모르니까요. 👀

 

 

수정관 리뷰를 써 볼게요. 수정관은 물짜장으로 방송에 탄 장소인데, 지도에 있는 리뷰 별점이 썩 높지 않아서 기대는 안 했어요. 그리고 물짜장이 생긴 게 뭔가 미끄덩거리게 생겨서 진짜 기대 안 했고요. 일단 위치는 전주시청 바로 앞이라 이 시국이 아니라면, 전주 국제영화제 때문에 사람이 북적였을 것 같아요. 바로 옆이 전주 영화의 거리거든요. 그리고 전주 한옥마을에서도 도보 30분 정도? 그렇게 멀진 않아요. 

 

주차장은 바로 옆에 있어서, 주차가 편한게 장점인 것 같아요. 저희가 방문했을 땐, 따로 주차비를 받지 않았어요. 주차장 앞쪽부터 여러 방송에 소개된 적이 있다는 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죠. 작년 말에 놀라운 토요일에 소개되었네요?!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저녁 7시까지네요. 매주 화요일은 휴무에요. 화요일에 쉬시는 게 다른 가게들과 비교했을 때 특이한 점 같아요. 보통 월요일에 쉬시던데! 다행히 저희가 방문한 날은 휴무가 아니었어요.

 

옛날 간판 느낌! 전화번호도 앞자리가 2자리네요. 👀 꽤 오랜 기간 이 자리에 있었다는 게 느껴져요. 만약 방송에서 보지 않았다면 그냥 지나갈 법한 특별할 것 없는 간판이에요. 

 

가게 내부에는 테이블이 3개? 4개 정도 있었어요. 점심시간을 지나서 방문했는데도, 테이블이 다 차 있더라고요. 이러다 못 먹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사장님으로 보이시는 분이 안쪽으로 안내해 주셨어요. 오히려 안쪽에서 먹는 게 좋았어요. 아무도 없이 저희만 앉아 있었거든요. 한 발만 빨랐어도 다른 분들이랑 같이 먹을 뻔했네요.🙆‍♀️

 

수정관 대표 메뉴래요. 깐풍기와 해물쟁반물짜장, 해물 쟁반 짬뽕! 이미 이 가게 음식을 먹어봤기 때문에, 저 추천 메뉴 다 맛있을 게 분명합니다...!

 

저희는 탕수육을 먹을까하다가, 사장님 추천으로 깐풍육을 시켰어요. 그리고 물짜장, 볶음밥만 시켰는데요. 나중에 블로그보고 잡채밥을 하나 급 추가했어요. 신의 한수였어요. 잡채밥 정말 맛있더라고요. 집 근처에서 사 먹었던 그 맛이 아니었어요.

 

 

맨 처음 기본찬으로 단무지랑 김치를 셋팅해 주세요. 그리고 조금 기다리면 바로 깐풍육이 맨 처음 나와요. 그다음 순서대로 물짜장, 볶음밥, 잡채밥이 나왔어요.

 

짠! 특별할 것 없지만 정말 빠짐없이 맛있었던 음식들이랍니다. 오랜만에 너무 맛있는 중국 음식을 먹으니 기분이 좋아졌어요. 아침을 먹고, 조금 늦게 먹은 점심이라 더 맛있었던 걸까요? 정말 맛있었어요. 같이 간 사람들 모두 감탄을 금치 못했어요. 👏

 

일단, 맨 처음에 깐풍육을 먹었는데, 이건 평범한 맛이긴 해요. 다만 고기도 바삭하고, 소스도 새콤달콤해서 맛이 없을 수 없는 맛없없! 메뉴. 고기 잡내도 안 나고 맛있었어요. 

 

무엇보다 튀김이 두껍지 않아서 맛있었던 것 같아요. 고기가 두툼하고 튀김이 적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그다음은 물짜장인데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붉은색이에요. 짜장이라는 이름이 들어가서 검은색을 기대하셨다면 땡. 약간 밍밍할 줄 알았는데, 전혀 밍밍하지 않고 짭짤해요. 그렇다고 완전 짬뽕 냄새가 나는 것도 아니고 오묘한데 맛있는 오묘한 맛이에요. 자꾸 당기는 맛. 해물도 잔뜩 들어가 있고요. 만약 저희가 시킨 조합으로 시키신다면 무조건 물짜장 먼저 드시길 바라요! 그 이유는 바로 나와요.

 

이렇게 살짝 비벼서 드시면 돼요. 짜장면과 비슷한 농도예요. 그렇게 맵지 않아서 매운 거 잘 못 드시는 분들도 잘 드실 거예요. 

 

저 이 볶음밥 보고 감탄했어요. 서울 경기에 이렇게 나오는 볶음밥 집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아요. 불향이 진짜 강하고 저 계란이 볶음밥을 싹 감싸고 있어요. 떨어지지 않게.ㅠㅠ 어렸을 때 먹던 그 맛이에요. ㅠ,ㅠ 만약에 집 근처에 이렇게 볶음밥 만들어주면 맨날 짜장 안 먹고 볶음밥만 먹을 텐데요... 여하튼 추억을 소환한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여기 양이 진짜 많아요! 가격을 저렴한데 양이 왕 많아요. 다 먹고 계산하고 나오면서도 놀랐다니까요.

 

그리고 대망의 잡채밥!

잡채밥은 꼭 마지막에 드세요. 좀 전에 물짜장을 먼저 드시라고 했죠! 그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잡채밥도 불향이 정말 진한데요. 정말 짭짤해요. 그래서 이걸 먹고 물짜장을 먹으면 조금 싱거워요. 저는 잡채밥부터 먹고 물짜장을 먹어서 약간 싱거웠거든요? 근데 같이 간 일행은 저랑 반대로 먹어서 나중에 왜 그렇게 느꼈는지 알겠다고 하더라고요. 잡채밥 먹고 물짜장 먹으니 밍밍하게 느껴졌대요. 근데 요 잡채밥이 물건이에요. 원래 잡채밥 싫어하는데 싹싹 긁어먹었어요. (이쯤 돼서 말씀드리는 내 돈 내산, 절대 광고 아닙니다.)


이렇게 다 먹고 얼마 나왔냐면, 4개 메뉴에 34,000원이요. 너무 저렴하지 않나요. 요즘 떡볶이만 시켜도 2만 원 훌쩍 넘는데... 정말 계산할 때도 감동받고 나온 집이에요. 너무 맛있었어요. 

혹시 전주 가신다면, 낮에 꼭 들러보세요. 이상 리뷰를 마칩니다!

반응형

댓글